오랜만에 지인과 강남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생각보다 강남에서 저녁 먹으려고 하니깐
갈 데가 별로 없더라. 고깃집이랑 카페는 많은데
적당한 게 없나 열심히 찾아보다가
가볍게 쌀국수 먹을까! 하고 찾아간 강남 땀땀!
강남역 11번 출구 쪽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있다
평일이라도 저녁이라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았는데
거의 20분 기다려서 자리를 안내받았다.
QR 체크인하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ㅋㅋㅋ
밑에 사진에 테이블이랑 의자가 완전 하늘에 떠있는겨
의자에 앉으면 의자 다리가 너무 길어서
혼자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직원분이 뒤에서 밀어주신다 ㅋㅋㅋ
모든 테이블이 이런 건 아닌데 진짜 의자가 내 허리까지 와서
올라가는데 웃겼다 ㅎㅎ
분명히 가볍게 따뜻한 쌀국수 먹으려고 했지만
굉장히 헤비 해진 저녁식사가 되었다.
다들 처음 온 거라 제일 많이 시키는 메뉴로 골랐다
매운 소곱창 쌀국수 (\1.4)
프리미엄 보양 쌀국수 (\1.5)
하노이 분짜 (\1.1)
숯불구이 돼지고기 덮밥 (\1.0)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당황
너무 많이 시켰나?
나는 밥 파라 밥 꼭 먹어야 한다며 시킨
돼지고기 덮밥~! 같이 있는 피시소스 뿌려서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콤콤한맛 싫어해서
좀 덜 뿌렸어도 됐는데 너무 많이 뿌려가지고 ㅠㅠ
그래도 고기는 맛있었다.
제일 기대하고 갔던 곱창 쌀국수!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는 1단계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막 매운 건 아니고 매콤한 정도였다.
뭔가 약간 마라 맛이 나기도 했는데
계속 쭉쭉 들어가는 맛
곱도 꽉꽉 차있고 많이 들어있어서 만족 만족
분짜.... 생각보다 별로 메뉴를 많이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손이 가서 먹으니
이미 다 식어가지고 맛이 없었다.
밑에 면도 뭔가 너무 탱글탱글해서 고기랑 따로노는 느낌
일행 다 제일 손 안 간 메뉴....
뒤에 있는 맑은 국물에 보양 쌀국수는
고기 뼈가 통째로 몇 개 들어있는데
뼈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육수도 진해서
괜찮았다!
내 기준 베스트는 곱창 쌀국수! 중독성 강한 맛
내 기준 워스트는 하노이 분짜.. 분짜는 분짜라붐이 훨씬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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