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드는 잔/취미 조각

[만드는 잔]집 데이트, 무적캡틴사우르스 프라모델

by 투명한잔 2020. 11. 28.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500명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밖에서 데이트를 할 수가 없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트를 찾아가고 있는 우리!

 

이번 주에는 앉아서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프라모델을 같이 만들어보았다.

어릴 때 봤던 만화 무적 캡틴 사우르스에 나오는 로봇이라고 했는데

나도 어릴 적에 봤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학교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내용인데 남자 친구 또래 남자애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며 추억의 로봇 만화라고!

만화에 여러 가지 로봇이 나오는데 그중에 고자우라(?)라는 로봇이라고~ 

 

조립에 앞서서 로봇의 파츠를 떼어낼 니퍼가 필요하다!

남자 친구가 당연하게 꺼내길래 같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니퍼는 따로 사야 한다고 한다! 없는 경우에 손톱깎이로도 가능은 하지만

떼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니퍼는 하나 구입해놓는 게 좋다고~

비닐에 쌓여있던 파츠들을 다 꺼내놓은 모습

진짜 많아서 처음에는 약간 언제 다 완성하지 했지만

색별로 분류해서 놓으면 조립하면서 찾기가 쉽다!

설명서는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그림으로

매우 친절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음!

설명서에 나와있는 데로 천천히

파츠 하나하나 떼어내고

조립하면 된다!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몸통 부분 완성!

옆에 샤프는 핀셋 대신에 스티커 사용할 때 사용했다.

근데 나는 그냥 손으로 붙이는 게 더 편했어 ㅋㅋ

 

드디어 공룡의 모습이 천천히 나오고!

 

크와왕!! 서있는 공룡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여기까지 아마 2시간 정도 결렸다!

남친이가 니퍼로 파츠 하나하나 떼주면 내가

설명서 보고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만들었다!

플라스틱이라 약간의 탄성이 있어서 조립할 때

딱 맞게 끼워지면 기분이 좋더라!

 

물론 중간에 잘 못 조립해서 다시 분리해서

끼우기도 했는데 화내지 않고 같이 분리해준 남친에게 

감사를..! 

만약에 내가 주먹 하나 뿌셔먹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다음부터는 같이 안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할 거라고 ㅋㅋㅋ

 

다행히 뿌셔먹는 부분은 없어서 다음에도 같이 할 수 있겠다~

 

이 로봇은 위처럼 공룡형이 있고 

다른 파츠를 더 추가해서 로봇형으로 만들 수 도 있다.

2시간 정도 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어쩌지 하다가

시켜놓은 치킨이 1시간 후에 온다고 해서

1시간 동안 로봇형 조립 끝내보자 하고 다시 조립을 시작

 

짜잔! 1시간 정도 더 조립해서 로봇형 완성!

다 분리되어있던 파츠를 조립해서 서 있는 로봇으로

만들었더니,,, 처음에 잘 몰랐지만 뿌듯 뿌듯했다!

남자 친구랑 같이 하나 만들었어ㅠㅠ 뿌듯 뿌듯

 

현재 내 책상 한쪽에 멋진 포즈로 서있다.

프라모델 하면 예전에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케로로가 막 진짜 엄청 열심히 또 소중하게 조립하던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실제로 조립해보니 정말 세심하게 조립하면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우리는 마니아는 아니기 때문에

같이 조립하는 재미로 니퍼로 떼내고

스티커 붙이고 하나하나 끼워가면서

같이 뭔가 하나를 만들어냈다는 즐거움이 있었다~

 

집에서 뭐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프라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취미가 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