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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잔/책3

[책] Who? Special 페이커 짝꿍이 책을 내 자취방으로 잘 못 보냈다. 게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페이커는 안다. 요즘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 나와서 많이 알려진 페이커! 게임은 안 해도 남자애들이 열을 내서 하는 롤은 모를 수가 없다. 한국의 남자 고등학생이라면 롤을 모를 수가 없다는, 한 판하는데 최소 30분이 걸린다는 그 게임. 롤은 우리나라에서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으로 매년 세계적인 대회인 롤드컵이 열린다. 롤드컵의 오프닝 무대가 매년 화제가 되고 이제는 모를 수가 없는 롤! 그 유명한 게임에서 세계의 정점을 찍은 페이커다.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프로 게이머를 한다고하면 '맨날 게임만 하려고 그러지?'하고 별로 좋게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페이커가 이런 프로 게이머의 편견을 많이 바꿔놓은 것 .. 2021. 1. 17.
[책]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 책은 내가 산건 아니었고, 짝꿍이가 읽고 싶어서 산 책이었다. 티비에서 서강준이 나오는 예고편을 본 적이 있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잔잔한 분위기인 것은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읽다 보니 어느새 스르르 빠져버린 책이었다. 주인공 해원은 서울에서 미술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하지만 일에 회의감을 느낀 해원은 이모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강원도 산꼴의 마을로 내려가 지내게 된다. 지독한 강원도의 겨울 한파 속에서 해원은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동네 작은 책방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은 그녀의 동창 은섭이 운영하는 독립출판물 책방이었고, 할 일이 없던 해원은 책방의 매니저로 일을 시작한다. 책에 나오는 굿나잇 책방은 강원도의 시리지만 따뜻한 풍경을 .. 2021. 1. 15.
[읽는 잔] 서른세 살 직장인, 회사 대신 절에 갔습니다. 퇴사한 지 이제 한 달을 넘어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 목표했던 운전면허는 이뤘고, 라섹수술은 생각보다 비싸서 망설여진다. 밖에도 마음데로 못 나가니 쉬는 것 같기도 집에 갇힌 것 같기도 한 6평 내방에서 하루하루가 똑같이 흘러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볼까, 밀리의 서재를 켰다. 정기구독 본전이라도 찾으려면 한 달에 한 권은 읽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많은 책들 사이로 내 눈길을 끈 책 제목 '서른세 살 직장인, 회사 대신 절에 갔습니다.' 글쓴이도 퇴사한 것 같은데 왜 집도 아니고 이직도 아니고 절에 갔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책에는 직장인으로 회사를 다니다 직장에서 트러블로 퇴사 후, 혼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찾은 100일간 절 생활을 담고 있다. 절이란 어떤 공간인가.. 202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