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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잔/책

[책] Who? Special 페이커

by 투명한잔 2021. 1. 17.

짝꿍이 책을 내 자취방으로 잘 못 보냈다. 게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페이커는 안다. 요즘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 나와서 많이 알려진 페이커! 게임은 안 해도 남자애들이 열을 내서 하는 롤은 모를 수가 없다. 한국의 남자 고등학생이라면 롤을 모를 수가 없다는, 한 판하는데 최소 30분이 걸린다는 그 게임. 롤은 우리나라에서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으로 매년 세계적인 대회인 롤드컵이 열린다. 롤드컵의 오프닝 무대가 매년 화제가 되고 이제는 모를 수가 없는 롤! 그 유명한 게임에서 세계의 정점을 찍은 페이커다.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프로 게이머를 한다고하면 '맨날 게임만 하려고 그러지?'하고 별로 좋게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페이커가 이런 프로 게이머의 편견을 많이 바꿔놓은 것 같다. 프로 게이머도 하나의 직업으로 단순히 재미가 아닌 엄청난 노력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경쟁하는 하나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생겼다. 우리나라야 피시방으로 워낙 평소에 게임 수련을 하니깐 당연히 한국이 게임 강국 아닌가~ 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프로 게이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일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롤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기 까지의 배경과 노력, 힘든 시기의 페이커를 알 수 있었다. 몰랐는데 페이커는 굉장히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 학생이었다. 그냥 잘하는 게 아니라 전교권 수준의 성적이었는데 프로 게이머의 길에 들어섰다는 게 신기했다. 페이커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데에는 주위 어른들의 믿음과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지지해주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워낙 평소에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페이커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더 믿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생 때 프로 게이머가 되기위해 팀에 들어간 페이커는 학교도 그만두고 하루 종일 팀원들과 게임을 하면서 연습을 했다고 했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하루게 8~9시간이 넘게 하면서 계속 연구해야 하는 것은 노동에 가까울 것 같다. 실제로 건강 때문에 프로 게이머 은퇴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또 스포츠와 같이 늘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는데 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정말 프로 게이머는 쉬운 길이 아닌 것 같다. 페이커가 방송에 나와서 세계 최고의 타이틀 때문에 많이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한 적도 있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

 

이 책은 어린이 학습만화다~ 정말 술술 읽힌다. 내가 어렸을때는 '정글에서 살아남기'같은 만화책을 많이 봤는데~ 정말 시대가 변하고 있구나~ 페이커를 좋아하는 사람, 프로 게이머를 꿈꾸는 사람, 그런 꿈을 가진 아이의 부모님 모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 책갈피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

당시에는 프로 게이머가 불안정한 직업이기도 했고, 프로 게이머가 되려면 학웝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성공하든 실패하든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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