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잔]소보로 과자. 세상에 과자 먹는 낙이 없다면

나는 정말 과자 러버다. 가끔 안 그럴 때도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정말로

과자를 많이 먹었다. 너무 먹어서 좀 줄어야 되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

세상에 과자 먹는 낙이 없다면 너무 큰 즐거움이 없어지는걸

 

거의 매일 점심먹고, 저녁 먹고 과자를 한 봉지씩 먹다 보니

정말 너무 많이 먹게 되어서, 내 건강과 다이어트가 걱정이 되는데

그렇다고 아예 안 먹을 수가 없는 것이다.

 

원래 내가 제일 많이 먹는 과자는 봉지 과자인데

이게 정말 뜯으면 앉은자리에서 한 봉지라

순식간에 400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나는 과자를 밥 대신으로 먹는 게 아니라 밥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배가 너무 부르기도 하고

밀가루라서 그런지 속도 안 좋다.

 

내가 생각한 차선책은 

한 번에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봉지 과자 대신에

박스에 소분되어 있는 과자를 먹는 것이다.

 

이번 주의 과자로 내가 선택한 녀석은

 

소복소복 소보로

박스 패키지가 뭔가 전통적인 빈티지? 느낌이라 예뻤다.

근데 다른 과자 박스들이 워낙 색깔이 휘양 찬란해서 그런지

눈에는 잘 안 띄었다. 안 먹어본 거 먹어보자 하다가 찾았지

소보로 빵은 많이 먹어봤지만 과자는 처음 봤다.

크라운에서 나온 과자로군. 사 올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아몬드와 코코아 파우더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먹을 때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ㅎㅎ 

칼로리는 한 봉지당 145Kcal이다. 엄청 높은 건 아니지만

한 봉지 이상을 넘어가면 봉지 과자랑 맞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봉지에서 선을 지켜야 해..!

박스를  뜯으면 소분된 봉지로 8개가 들어 있다

저번 주에 먹은 샤브레는 9개 들어 있었는데,,, ㅎㅎ

뭔가 소분된 봉지 디자인은 연보라색이 마음에 안 들어

내가 연보라색을 안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고

나에게 있어 최대의 고민점은 이 소분된 한 봉지 안에

과자가 몇 개 들어있냐였다. 

나는 마가레뜨를 정말 좋아하는데 마가레뜨는 한 봉지에

겨우 2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절대 한 봉지로 끝내지 못한다.

하지만 칼로리는 어마 무시하기 때문에 과하게 먹게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소보로에는 몇 개가 들어있죠?

오오오 내가 요즘에 먹었던 과자 중에 제일 많이 들어가 있다

6개의 조각이 들어있다~! 이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군

소보로도 한 봉에 5개 들어가 있는데 말이야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부스러기가 부스러기가

엄청나게 떨어진다. 겉에 뭍은 설탕? 소보로 껍데기 같은 게

봉지에서 꺼낼 때부터 우수수 떨어짐

 

근데 달달하니 바삭해서 떨어진 부스러기 긁어모아서 먹게 된다.

그 곰보빵 먹을 때 위에 달달한 부분이 제일 맛있는 것처럼

 

엄청 단 맛의 과자는 아니고 약간 제과점에

바삭한데 좀 굵은 설탕 조각 올라가 있는 그 과자만큼 달다

많이 안 달아서 정말 끝없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안돼

 

식감은 얇은 데다가 오븐에서 구워서 그런지

후두두 부서지는 맛이다. 절대 부드러운 맛은 아닌데

얇아서 바삭하다고 하기에도 굉장히 잘 부서진다.

 

과자 박스에 보면 중간에 코코아 분말이 들어있다고 되어있는데

사실 4 봉지 가까이 먹으면서 그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뭔가 중간에 까만 줄 같은 게 있네. 하고 생각은 했지만 맛인 전혀 안 났다구요

이왕 넣으실 거면 좀 더 채우는 게 어떨까요 크라운제과 분들 ㅎㅎ

0.27%를 넣고 코코아 파우더가 가득이라고 써놓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어서 딱히 상관은 없었지만

 

과자 자체가 거의 에이스랑 비슷한 두께라

정말 한 입 컷. 순식간에 6개를 먹어치우게 된다.

그래도 4 봉지 먹을 때까지는 하루에 1봉만 하고 있는데

내일은 어떨지 ㅎㅎ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으면서 양은 적당하니

괜찮은 것 같다. 이번 주는 소보로로 잘 버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