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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잔/군것질 조각

[먹는 잔]농심 칼빔면

by 투명한잔 2020. 9. 3.

아직 카레가 남았는데

퇴근길에 비빔면이 너무 먹고 싶어 졌다

근데 비빔면은 항상 먹고 나면 양이 아쉬우니깐

편의점에 여러 가지 비빔라면들을 보다가

 

칼빔면을 골랐다.

TV에서 광고하는 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힙하고 재밌는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봉지 디자인도 뭔가 젊은 느낌

 

칼빔면은 농심껀데

농심은 안성탕면..! 나는 경상도 사람이라

라면은 항상 안성탕면 먹었다

 

신라면은 대학교를 서울로 오면서 처음 먹어봤지

라면이 이렇게 맵다니? 이게 맛있나? 싶었다.

 

문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칼빔면은

칼국수 같이 약간 넓적하고 구불구불한 면을 사용했다.

양념은 모르겠지만 면이 신기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라면이라 칼로리가 많이 나가겠지 싶었지만

정말 사악한 칼로리군...

595kcal은 600kcal이지...

칼로리만큼의 맛을 하길 바라면서 라면을 끓였다

 

팔도 비빔면과 다르게 칼빔면은 후레이크가 있는데

면을 끓일 때 같이 넣어준다.

후레이크에 볶음 김치 말린 거 들어있는데

면 삶을 때 꽤 진하게 김치 냄새가 났다

면만 삶았는데 벌써 맛있을 것 같은데

 

그릇에 소스가 다 묻어서 이쁘지는 않지만

칼빔면 완성! 반숙란 눈동자가 돌아갔지만

 

칼빔면 맛은... 맛은 ... 너무나도 불호입니다...

면을 삶고 헹굴 때까지만 해도 행복했는데

양념 소스가 별로 였다.

 

팔도 비빔면은 약간 초장 같은 걸쭉한 소스인데

칼빔면 소스는 거의 고추장 맛이 안 났다.

그리고 신기하게 새콤한 맛이 났는데

그것 역시 나에게는 불호...

먹으면서 이 새콤하게 애매한 맛은 뭐지???

곱씹으면서 먹으니깐 토마토소스 같은 맛이 났다.

 

뭔가 한 식 같지 않은 맛...

비빔면이면 베이스가 한식이 아닌가요

 

오랜만에 비빔면 먹은 거였는데

칼로리도 깡패였는데 뭔가 열 받았다

 

면은 포장지에 쓰여있는 데로 굉장히 탱탱하다

근데 너무 탱탱해서 면이 양념을 흡수하지 못하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 

여튼 내 예상이랑 다르게 칼빔면 별로였어...

 

다음에는 그냥 아는 맛으로 먹자

그래서 다 먹었지만 완면 사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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