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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잔/요리 조각

[만드는 잔]그릭 요거트 직접 만들어먹기

by 투명한잔 2020. 8. 9.

쿠팡으로 항상 사 먹던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봤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수제로 만드는 그릭요거트는 비싸니깐

만들어 먹는 게 더 싸겠지만

 

마트에서 파는 가공 그릭 요거트는

가격이 저렴해서 오히려 만들어 먹는 게

더 비싸다.

 

그래도 한 번쯤은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

 

 

 

우유 1개에 요거트 1개를 섞으면 된다.

단 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플레인 요거트를

섞고 싶었는데

마트에 없어서 자두맛을 섞었다.

 

 

 

밥솥에 우유와 요거트를 붓고 섞어준다

밥솥을 보온으로 맞춰놓고 1시간 정도 기다려준다

그리고 보온을 꺼주면 되는데

내 밥솥은 보온을 끄는 기능이 없으니

그냥 전원을 뽑아 버렸다

 

그리고 아침까지 8시간 정도를 그대로 두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채에 면보를 둘러준다!

면보가 작으면 요거트가 다 튀어 나갈 수 있으니

좀 큰 면보가 더 좋다

 

 

 

푸딩화 된 요거트를 면보에 푸다닥 부어준다.

그냥 부으면 다 튀니깐 조심조심 부어준다

나는 책상에서 붓다가 다 튀었다ㅠㅠ

 

 

주방으로 옮겨서

면보를 고무줄로 잘 묶어주고

들어서 손으로 짜준다

 

생각보다 물이 주룩주룩 나오니

짜는 재미가 있다

 

근데 너무 힘을 줘서 짜면 요거트가

면보를 뚫고 나오니 주의!

 

어느 정도 짜준 면보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고

냉장고에 4시간 정도 넣어 놓는다

 

 

 

요거트를 짜면 이렇게 맑은 유청이 나오는데

이걸로는 리코타 치즈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따로 모아놨다.

 

유청도 영양분이 많다고 하더라

치즈 만들어서 샐러드 만들어 먹어야지~

 

 

 

4시간 정도 지나면 면보를 풀어서

요거트 상태를 확인해주는데 일반 요거트보다는

꾸덕하지만 아직 묽은 부분도 있다

그리고 처음에 잡고 짜서 그런지 면보에 요거트가 많이 묻어있다

 

이걸 숟가락으로 긁어서 중앙으로 잘 모아준 다음

손으로 한 번 더 짜주고

 

다시 냉장고에 4시간 정도 넣어준다.

 

 

 

그렇게 8시간의 보온과 8시간의 냉장을 

통해 얻어낸 그릭요거트!

정말 꾸덕꾸덕하다!

내가 자주 사 먹었던 풀무원 요거트보다

훨씬 꾸덕하다

크림치즈보다도 약간 더 꾸덕한?

질감이 아주 만족스럽게 나왔다

 

 

 

그릭요거트를 만들면 원래 우유 양의 반도 안 나올 거라고 해서

얼마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통에 담아놓고 보니 꽤 나왔다

 

그리고 엄청 꾸덕해서 묽은 요거트처럼

막 퍼먹지 않으니깐

꽤 며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크림치즈 같기도 한

수제 그릭요거트

처음에 만들 때 자두 요거트를 넣어서 그런지

약간 자두향이랑 맛이 났다

다음에는 그냥 플레인으로 해봐야지

 

 

 

만들기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시간이 꽤 걸리는 수제 그릭 요거트

그래도 주말 동안 잠깐잠깐 

꺼내서 짜주고 모아주기만 하면 돼서

 

재밌게 만들었다!

 

다음에는 리코타 치즈로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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