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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잔/먹는 조각

[먹는 잔]을지로 카페 도록, 힙하고 깔끔한

by 투명한잔 2020. 8. 20.

최근에 을지로 갈 일이 몇 번 있었다.

몇 년 전 sns에서 한참 힙지로로 유명세를

탈 때에는 못 가봤는데

 

최근에 을지로 카페 몇 군데를 다녀왔다.

힙지로라는 말이 어울리게

어두운 분위기, 멋있는 사장님과 알바생분들

다 좋았지만 뭔가 너무 힙해서

약간은 취향이 아니라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도록은 미니멀하고 귀여운 분위기에

힙함을 잃지 않았던 ㅋㅋ

수식어가 굉장히 많지만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을지로의 카페들은 대부분 1층이 아니라서

작은 건물을 굽이굽이 올라가야 한다.

 

같은 건물에 다른 상가들도 범상치 않은 분위기

사진에 보이는 이화 다방도 뭔가 분위기

있어 보였는데 다음에 가봐야지

 

도록은 4층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을지로 건물은 대부분 계단이 좁고

가팔라서 어디까지 올라가야 돼?

생각할 때쯤에 카페가 나온다.

 

자연적인 나무천장 좋아

 

창문에 귀여운 일러스트들

맞은편에 오블렛 카페가 보인다

원래는 저기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다행히 도록에는 자리가 있어서

창가 자리에 착석!

 

시멘트 벽에 나무 지붕이 

을지로 감성이다.

 

중간중간에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식물들이 편안한 분위기

 

도록 한 쪽벽은 통 창으로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창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자리가 나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차지했고,

날이 더울 때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힘들 것 같았다.

 

그냥 다른 테이블 앉아서 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게 더 좋았다.

 

시킨 메뉴는

아이스 애플 시나몬티 7.0원

따뜻한 우유 3.0 원

바닐라라테 5.5원

스콘 ?원/브라우니 ?원

 

특이하게 순수한 우유를 팔고 있는데

스콘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시켰다.

 

당근 스콘이랑 브라우니랑 잘 어울린다.

 

애플 시나몬티는 와인 글라스에

시나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했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사과잼 좋아하면 무조건이야...!

 

라떼는 쏘쏘 했는데 커피 맛이 진했다!

 

따땃한 우유

 

스콘은 다른 데랑 다르게

약간 과자 같은 맛이 났는데

딱 그 커피 과자 맛! 엄청 맛있었지만 순삭

 

그리고 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블루베리 잼과 알 수 없는 하얀색 버터?

같은 게 같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따로 구입해서 가져가고 싶더라

저 하얀색의 무언가는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잼이랑 같이 먹으니 뭔가 부드럽고 고소한 게

스콘이랑 찰떡이다

 

브라우니는 꾸덕함을 뛰어넘은

약간 건조하고 딱딱한 맛이었다.

 

디저트는 메뉴판에 따로 가격이 없고

음식 옆에 적혀 있었는데 까먹음...

 

여하튼 을지로 감성은 느끼고 싶지만

과한 힙스러움은 부담스럽다면

 

카페 도록 추천합니다~~

 

스콘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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