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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잔/리뷰 조각

[쓰는 잔]일찍 사서 다행이다 싶은 제습기 어라운드 AR-101d

by 투명한잔 2020. 8. 5.

올해 초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 내가 방을 구할 때 정말 중요하게 본 것이 있는데

바로 곰팡이 문제였다.

 

전에 살던 집은 해가 정말 쨍쨍하게 잘 드는 집이 었음에도 겨울에 결로 현상으로 집에 습기가 어마어마했고

바닥과 천장에 곰팡이가 정말 많았다.

 

비염도 있는데, 곰팡이가 걱정되었으나,, 내가 도배를 새로 할 수도 없고 집주인분들이 해주실 것 같지도 않아서

꾸역꾸역 곰팡이와 함께했다.

 

그래서 이번집은 벽지도 꼼꼼하게 보고 현관문에 물방울이 맺혀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봤는데,,,

분명히 봤는데,,,

 

2,3월 겨울에 열심히 보일러를 틀었더니, 창문에 현관문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지어진지 2년밖에 안된 신축이기도 하고 벽지도 워낙 깨끗해서 몰랐는데,

집이 북향이라 해가 잘 안 들어서 그런지 습기가 엄청났다.

 

빨래를 하면 정말 한여름과 같은 습기를 맞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겨울에 빨리 제습기를 장만했다.

 

근데 올해 장마가 저어어어엉말 길어지면서 제습기를 장만해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먼

거의 5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 중이다.

 

사기 전에,

이사 오면서 짐은 최대한 늘리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제습기라는 큰 혼수?(정말 생각도 못한 가전이라)를 들이기까지

많이 고민을 했다.

 

일단 내가 제일 애용하는 오늘의 집에서 제습기를 검색했다.

원룸에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습기가 많았는데, 작은 만큼 성능이 좋지 못한 것 같았다.

 

정말 디자인도 중요했지만, 곰팡이와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서 성능이 좋으면서 깔끔한 제품을 찾았다.

 

고민 끝에 구매한 제품은 어라운드 AR-101d

현재 사용중인 어라운드 AR-101d

솔직히 어라운드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봐서 괜찮은 건가 싶었는데

제품 후기가 좋아서 구매했다.

 

용량은 6.9L 6평 내 방에 맞는 용량~

물통이 6.9L인 줄 알았는데 물통은 1.8L다.

 

그래도 만수까지 채울 일은 별로 없었다.

 

당시에 14만 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비싼 캐리온 제습기와 미니 제습기의 사이에 있는 중간 가격의 제습기다.

이렇게 또 중간이를 선택했군.

 

일단 처음에 택배가 왔을 때 느낌은,

 

엄청 무겁다!

 

제습기가 왠지 안이 텅텅 비어있을 테니 가벼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게가 9.5kg.

또 무게를 보면 너무 무거워서 못 옮기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손잡이랑 바퀴가 있어서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다.

 

생각보다 그냥 들기에는 들 수 있는 무게였다.

 

제습 방식은 컴프레셔 방식으로 쉽게 설명하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제습기다!

전원을 켜면 자동or연속/습도/건조 강도/음이온/시간설정 등을 할 수 있다.

 

시간 설정을 해본 적은 없고 항상 자동 모드로 켜놓는다.

 

습도는 30%~80% 사이로 설정할 수 있고 나는 보통 60% 정도로 설정해 놓는다.

음이온 모드를 켜놓은 적이 있는데 별 차이는 모르겠다. 근데 제습기를 오래 틀어놓으면 뭔가 공기 중에서 

퍼석퍼석한 냄새라고 해야 하나,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는데 확실히 건조한 냄새? 가 난다.

 

소음은 사실 크게 고려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

항상 강도를 약으로 틀고 있는데도 절대 잘 때 틀어놀 정도의 소음이 아니다.

좀 오래된 냉장고가 세게 돌아가는 듯한 소음이 난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 출근할 때 틀어놓고 나감으로 소음은 별 문제가 안된다.

 

물이 다차 만수 시에는 자동으로 꺼진다. 혹시 계속 제습기를 돌려야 할 상황을 위해서 물을 계속 뺄 수 있는 구명과 호수(같이 딸려옴)도 있다.

 

에너지 효율 5등급이라는 엄청난 비효율을 보여주는데, 다른 제습기들도 대부분 5등급이더라.

그리고 이번 달에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서 꽤 틀어 놨는데도 전기세가 특별히 더 나왔다는 느낌은 없었다.

 

물이 얼마나 차있는지 볼 수 있다.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와서 출근하면서 틀어놓고 퇴근하고 얼마나 물이 찼나 확인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차있다.

 

잠깐잠깐 비가 와서 그럴 수도 있고 집에서 계속 에어컨을 틀고 있으니깐 그럴 수도.

 

하지만 빨래를 널어놓은 날에는 정말 물이 많이 찬다.

아침에 빨래 널고 제습기 틀어 놓고 갔다가 퇴근하고 확인해보면

3/2 정도는 차있었다.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제습기 광고처럼

그리고 정말 빨래가 뽀송뽀송 약간은 바삭바삭하게 말라있다!

 

항상 눅눅하고 냄새나는 빨래가 아니야!

처음 제습기를 사고 빨래를 말렸을 때 수건에 코를 박고 건조의 냄새를 맡았다.

 

나처럼 빨래를 하면서 해의 은혜를 보지 못하는 원룸인들은

 

제습기 추천!

 

 

근데 2020년형으로 예쁘고 성능도 괜찮은 제습기 많이 나온 것 같던데 비교해보고 사길~

아직까지도 디자인은 맘에 안 들어~ 나쁘지는 않지만

 

중간이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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