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를 사용한 지 1달이 지나간다. 처음에는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 맞나에서부터 무슨 시리즈를 사야 할지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이 무색하게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없을 때는 몰랐지만 있다가 없으면 엄청 불편할 것 같은 애플 워치 사용후기이다.
처음에는 무슨 시리즈를 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제일 좋은 애플 워치 6을 사고 싶었으나,,, 역시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견고한 만큼 무거운 무게가 마음에 걸렸다. 나는 아이폰 XS를 사용 중인데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책이라도 읽을라치면 손목이 아작 나는 느낌이라 매일 손목에 달고 다닐 시계라면 조금이라도 가벼운 게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시계가 고사양일 필요가 있어서 애플 워치 6와 크게 사양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좀 더 착한 SE 시리즈를 구입하게 되었다. 6와의 차이는 AOD라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와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빠져있다는 것인데, 계속 화면에 뭔가 떠있는 게 더 정신이 없는 것 같아서 AOD는 없는 게 좋았고 혈중 산소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이상 크게 필요 없는 기능이었다. 사용해보니 애플에서 SE 시리즈는 처음 써보는데 정말 가격 대비 기능이 만족스러워서 워치 말고도 아이폰도 SE 시리즈에 관심이 간다.
기종을 정했으니 어디서 살지도 고민이었는데, 이제까지 애플 제품은 모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왜냐면 내가 인터넷 쇼핑몰을 잘 못 믿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야 한다는 그런 관념이 있었는데, 애플 워치는 쿠팡에서 구매했다! 공식 홈페이지든 리셀러샵이든 인터넷 쇼핑몰이든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냥 공홈에서 주문하면 더 두근두근하다는 차이점 정도...? 쿠팡에서 산 이유는 가장 쌌기 때문!
드디어 애플 워치가 도착하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언박싱을 했다. 언박싱을 하면서 느낀 건 역시 애플은 패키지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는 것. 찢거나 뜯는 느낌이 아니라 포장지를 하나하나 벗기면 제품이 나오는 기분 좋은 경험을 만들어준다. 근데 충전기가 빠져있네,,, 물론 나는 애플만 써와서 충전기가 3개나 있어서 상관은 없었지만!
스트랩은 기본으로 골랐는데 실리콘은 너무 못생겼고 금속은 너무 비싸서 중간에서 타협했다. 사용해보니 큰 불편함 없이 만족하고 있다. 워치를 끼고 운동도 해봤는데 크게 불편한 건 없다.
그렇다면 애플 워치의 무엇이 그렇게 좋았느냐,,,
1. 일단은 예쁘다는 것!
친구가 일전에 애플 워치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다고 했는데 껴보니 무슨 말인지 100% 이해했다. 애플 워치를 끼기만 해도 뭔가 스마트하고 일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각형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100점!
2.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애플 워치에 활동 링이 있는데 목표치를 설정해 놓으면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나를 재촉한다 ㅋㅋㅋ. 나는 하루 8시간 일어서기와 30분 운동을 설정해 놓았는데, 오래 앉아있으면 1분 동안 움직이라고 알람이 뜬다. 깨어있는 동안 적어도 8번은 일어서서 움직여야 하는데 넋 놓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유용하다. 알람이 뜨면 가볍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휴대폰을 잡고 있으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데 움직이라는 알람이 뜨면,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 낭비가 덜 한 것 같다.
운동도 30분으로 맞춰놓아서 운동하도록 나를 응원하는데, 30분을 채우면 링이 완성되면서 오는 쾌감이 있어서 생각보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운동 종류를 선택하고 기록하면 어느 정도 칼로리를 소비하는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3. 날씨, 미세먼지를 아주 쉽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에 위젯이나 어플을 통해서 날씨나 미세먼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도 귀찮아서 확인을 안 할 때가 많지 않은가? 애플 워치는 시계 디스플레이에서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 우리 집은 해가 많이 안 들어서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하는데 미세먼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그날그날 온도나 날씨를 바로 확인하니 옷차림이나 방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더 편리해졌다.
4. 생각보다 음성인식이 정말 잘 된다.
애플 워치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답장을 하려면 음성으로 글을 써야 한다. 근데 정말 음성인식이 잘 된다. 엄청 빠르게 말해 본 적은 없지만 그냥 사람에게 말하듯이 말하면 잘 알아들어서 입력해준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못쓰지만 텍스트는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다.
5. 애플 제품들과 완벽한 연결
나는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 팟을 쓰고 있다.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애플 제품들은 같이 쓸 수 록 유용하다. 애플 워치로 메시지나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악을 재생하고 끌 수도 있다. 애플 워치로 아이폰에 있는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필수적인 기능들을 워치로 제어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편리하다. 휴대폰을 손댈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맥북의 잠금을 애플 워치로 풀 수 있다는 것. 설정만 해놓으면 애플 워치를 차고 있으면 맥북 잠금이 자동으로 풀린다. 나는 비밀번호를 길고 어렵게 설정하기 때문에 종종... 화면 비밀번호를 틀리는데 자동으로 잠금이 풀리니 이것은 혁명...!
그리고 내가 가장 걱정했던 시계의 무게도 만족스러웠다. 나는 40mm 모델을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주 편하다. 하루 종일 차고 다니지만 무게감은 거의 안 느껴진다. 그밖에 편리한 타이머, 생리주기, 숨쉬기 등등의 기능이 있지만 자잘한 것이다.
💻 애플워치로 맥북 잠금 해제 설정 방법↓
'일상 잔 > 리뷰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 원룸에서 구입부터 1달 사용후기 (0) | 2021.05.08 |
---|---|
미니 캐리어_타임리스 (0) | 2021.02.17 |
마켓컬리 할인쿠폰 후기 (0) | 2021.01.14 |
나드 손소독제_인테리어 소품같은 디자인 (0) | 2020.09.23 |
브리타 정수기_플라스틱 줄이기 (0) | 2020.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