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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잔/리뷰 조각

[보아르 포스 D14] 원룸 무선 청소기 1달 사용후기

by 투명한잔 2021. 8. 14.

3년 전부터 잘 써오던 무선 청소기가 망가졌다. 청소기 지지대가 따로 없어서 그냥 벽에 세워놓고 사용하다가 그만 청소기가 쓰러지면서 헤드가 부서졌다. 청소기 본체는 멀쩡해서 참 버리가 아까웠다. 하지만 4만 원 정도의 저렴이라서 꽤 오래 썼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새로 청소기를 사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 행거나, 거치대가 있어 청소기를 안정적으로 세워놓을 수 있는 제품(이전 청소기는 매번 미끄러지거나 쓰러져서 결국 박살이 났으니..)
  • 내 방 인테리어에 맞는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
  • 흡입력이 좋은 제품
  • 적당한 가격대(10만 원 초중반)

청소기를 새로 사기로 마음먹고 내 쇼핑 친구 오늘에 집 앱을 켰다. 무선청소기는 정말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제품들이 있었는데 일단 화이트가 아닌 청소기를 거르고 10만 원 후반대 넘어가는 제품을 거르니 3개 정도로 추려졌다. 그중에서도 2개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보아르 제품보다 흡입력이 더 좋아 보이는 청소기가 있었지만 행거를 벽에 박아야 했고 무엇보다 번쩍번쩍한 메탈 재질이 마음에 안 들었다.

보아르 청소기는 가격도 더 저렴했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침구 브러시도 있어서 비염 때문에 먼지에 민감한 나에게 필요하겠다 싶어 보아르 청소기로 결정했다.

 

무사히 집에 잘 도착한 보아르 청소기...! 뭔가 다이슨 느낌 나는데 화이트 색상이라 보자마자 디자인은 마음에 쏙...!

 

화이트 화이트 한것이 집이랑 잘 어울리는 디자인
헤드 부분에 불 들어오는걸 켜보고 알았다.

 

🥳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무엇이 좋았다면

 

1.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

요즘에는 많은 무선 청소기들이 다이슨과 비슷한 디자인인 것 같다. 보아르도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 하지만 깔끔한 화이트톤에 무광 처리된 금속들이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버튼, 롤 같이 작은 부분에도 그레이 색상으로 디테일하게 색상을 맞춰서 더 좋았다. 원룸의 다른 가구들과도 잘 어울려서 디자인은 짱짱 만족!

 

2. 거치대 없이 쉽게 거치 가능! 세워놓아도 안 쓰러진다.

이전 청소기가 박살 났던 이유였던 청소기 거치 문제.. 거치대를 두자니 공간 차지를 많이 할 것 같고 벽에 나사 박아서 행거 달수도 없고. 그냥 세워두자니 박살이 났고.. 무선청소기를 매번 세워두고 쓰러지기를 반복하니 청소기 가까이 지나갈 때마다 은근 스트레스였다.

보아르 청소기는 청소기 몸체를 분리해서 헤드에 끼워놓을 수 있다. 사기 전에는 분리해서 끼우는 게 귀찮으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버튼만 누르면 몸체가 쉽게 분리되고 홈에 그냥 끼워놓기만 하면 아주 안정적으로 서있다. 발로 차지 않는 이상을 쓰러질 일이 없으니 벽 한쪽에 세워두기 딱 좋다.

 

3. 청소기 헤드에 조명

처음에는 헤드에 조명이 왜 필요하지?? 뭔가 있어 보이는 용도인 건가 싶었지만 사용해보니 꼭 필요한 기능이었다. 우리 집 바닥 색은 우드톤인데 머리카락은 몰라도 자잘한 먼지나 부스러기는 잘 안 보인다. 하지만 헤드 불빛을 비추면 세상 바닥에 이렇게 많은 먼지가 있었나 싶다. 전에 쓰던 건 조명이 없어서 작은 먼지의 존재 자체를 몰랐는데 이제는 불빛으로 싹 다 흡입해준다.

 

4. 청소기 헤드의 부드러운 움직임

청소기 헤드가 정말~~~~~ 부드럽게 움직인다. 책상다리 사이를 청소할 때 약간만 움직여주면 스르르 머리가 옆으로 돌아가면서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이전 청소기는 이런 움직임이 없어 팔을 꺾어야 했는데... 이제는 청소기를 꺾어주면 된다 ㅎㅎ

 

5. 먼지에 민감한 사람에게 필수! 침구 브러시

함께 구매했던 침구 브러시로 이불 한 번 싹 쓸어줬는데, 정말 으마으마한 먼지들이 나왔다. 이 먼지들과 나는 함께 뒹굴고 있었구나 싶어서 식겁했다. 나는 비염이 심해서 먼지나 진드기에 예민한데 먼지나오는 양을 보니 잘 산것 같다. 주말에는 꼭 침구 브러쉬로 이불을 쓸어주고 있다.

 

 

🤔 아쉬웠던 건

 

1. 청소기가 생각보다는 무거웠다.

전에 쓰던 게 너무 가벼워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생가보다 무거웠다. 물론 원룸 청소하기에는 불편함은 없는데, 넓은 집을 하루에 몇 번 돌린다고 생각하면 좀 무거운 것 같다. 그래도 다이슨 보다는 분명 가벼울 것이다.

 

2. 소음이 있다.

일반 청소기 소음과 비슷하다. 전에 쓰던 건 정말 조용한 편이어서 밤에 돌려도 이웃집 눈치 안 보였는데 이건 이웃집 눈치 보이는 정도의 소음이다.

 

3. 벽 가장자리 흡입이 약하다.

전체적인 흡입력은 괜찮다. 하지만 청소기가 롤 형태라서 그런지 벽에 빠짝 붙여서 밀어봐도 완전 가장자리 먼지는 흡입이 잘 안 되는 느낌.. 이게 제일 아쉬움~

 

이외에 자잘한 특징들

하루에 한 번 원룸 방을 청소하는 것 기준으로 1주일에 한 번 정도 충전하면 돼서 나쁘지 않았고,,, 전에 쓰던 거랑 다르게 먼지통이 투명해서 먼지를 오래 쌓아둘 수 없었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 ㅎㅎ 

 

포스트 쓰면서 찾아보니 이전보다 가격도 한 2만 원 내려가서 10만 원 안 되는 가격에 따로 구입해야 했던 침구 브러시도 증정으로 주는 걸 보니 조끔 억울하지만 보아르 무선청소기 포스 D1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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