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랑 닭갈비를 먹고 나니 엄청 배가 불렀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빡센 오후 일정 고고~
전날 짝궁이가 미리 레일바이크를 예약해둬서
지하철을 타고 김유정역으로 갔다.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 그 시간은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예매가 끝나 있었고
같이 온 다른 팀들을 보니
한 두 타임 지난 시간만 발권 가능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고 가세요~ ㅎㅎ
레일바이크 예약 사이트!
예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레일 바이크 타는 건 봤는데
날도 덥고 여튼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하니깐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 탔으면 200% 후회했을 뻔했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풍경도 너무 좋고
바람도 계속 불어서 별로 덥지도 않았다.
페달이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다리 짧은 나는 밟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짝꿍이 가 거의 다 밟음 ㅎㅎ
시골 풍경도 너무 좋았지만 중간중간에 있던 터널들도 다 테마가 있어서
노래도 나오고 잘 꾸며놔서 재미가 쏠쏠했다~ 터널 안은 더 시원하기도 했고
특히 맨 마지막 터널은 ㅋㅋㅋ 막 엄청 신나는 노래 나오고
어두워서 뭔가 클럽 같은 분위기 ㅋㅋㅋ 여튼 엄청 신났다
천천히 지나가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
풍경이 진짜 사진 안 찍기에 너무 아까워~
나는 동영상을 잔뜩 찍었다.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걸리는데
타다 보니 짧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진짜 재밌어서 다음에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꼭 또 타야지 생각했다
레일 바이크는 편도라 다시 김유정역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데 근처에 유명한 흔들 다리 보고
김유정역으로 돌아오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구치 출렁다리를 보고 싶지 않았고
걸어서 근처의 강촌역까지 걸어갔는데,,,
걸어가는 건 정말로 비추합니다.ㅠㅠ
진짜 저희 빼고 거의다 출렁다리 쪽으로 가셨는데
생각보다 지하철까지의 거리도 멀고
가는 길도 차 많이 다니는 큰 길도 있어서
그냥 출렁다리 보고 셔틀 타고 오세요 ㅎㅎ
더위 먹어서 지쳐버린 우리
춘천역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카페에 들어갔다.
별 기대 안 하고 너무 더워서 들어갔는데
인테리어 완전 취향저격...
연남동에 있을 것 같은 카페였다
디저트 카페 아도베라
오후에 카페에 앉아서 햇살 뷰~
자리도 생각보다 넉넉하고
디저트가 신기한 게 많았다
봉의산 라테! 뭔가 이름이 신기해서
사장님한테 여쭤봤는데,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 ㅎㅎ
여튼 엄청 꾸덕한 녹차라테 맛이 났다
신기한 바질 디저트!
바질을 좋아하니깐 무슨 맛이 날까
궁금했는데 증맬로 바질 맛이 난다!
아주 진한 바질 맛! 진짜 새로운 맛이라
바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추천
예쁜 소품들 사이에 튀는 손소독제 ㅎ
우리의 숙소는 남춘천역 근처였지만 춘천역까지 온 이유가 있는데
육림 닭강정을 너무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육림 고개를 올라 가게에 들어가니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이 있었는데
워낙 매운걸 못 먹으니 순한 맛으로 시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순한 맛은 어린이용이라고 보통맛 추천해주셔서
그거 사들고 숙소로 왔다
근데 주문하고 1초만에 나와서 만들어 놓으거
주신건가.. 약간실망.. 이랬지만!
육림 닭강정 후기는요
제가 이때까지 먹은 닭강정은 닭강정이 아니고요
진짜 인생 닭강정이고요, 닭강정 기준을 새로 세웠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거 같이 윤기 좔좔 에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고추랑 아몬드도
너무 맛있고요. 닭 비린내 네버!!에버!!
서울에서 닭강정 먹으면 종종 좀
오래된 닭을 쓰시는지 비린내가 날 때가 있는데
그런 거 진짜 전혀 전혀 없고
닭도 엄청 부드럽고 양념도 시뻘건 그런 거 아니고
약간 달고 간장 베이스인듯한
증맬 너무 맛있었어요
서울 와서 배달되는지 찾아봄 ㅋㅋㅋ
후기는 잘 없는데 배달도 되는 것 같아요
꼭 시켜 먹는다 후후...
춘천에서 숙소는 봄 스테이었는데
가성비 짱짱한 숙소!!
숙소는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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